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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1ST



2001년에 벌어진 9.11 테러의 상처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국에 사랑과 위로의 메세지를 전파 하기 위하여 2002년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 서게된 아일랜드 출신의 밴드 U2는 하트 모양의 무대를 설치 합니다. 경기장에 모인 7만명이 넘는 수많은 관중들은 환호하기 시작했고, 어둠속에서 U2의 대표곡 중 하나인 'Beautiful Day'의 전주가 흘러나오기 시작 합니다. 떠나갈듯한 환호성 속에 관중을 가르며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 보컬 보노는 무대위로 올라와 노래를 계속 이어나갑니다.


에너지로 가득찬 첫번째 곡을 마친후, 무대 뒤로 초대형 스크린이 경기장의 높이만큼 펼쳐지며 올라가고 천천히 9.11 테러의 희생자들의 이름이 하나하씩 비춰지기 시작합니다.






이 순간, U2의 보컬인 보노는 이 당시를 이렇게 회상 합니다. 


"저는 그 이름들을 차마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그랬다면 노래를 부르지 못했을 겁니다."


이내 사랑과 희망의 찬가인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의 시작을 알리는 기타소리와 폭발할듯한 드럼과 베이스가 강렬한 비트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보노는 하트 모양의 무대를 힘차게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재킷 안에 성조기를 프린트 해와서 펼친채로 노래를 부르는 보노의 모습은 미국에게 위로 뿐만 아닌 더큰 희망과 자긍심까지도 안겨 주었습니다. 10분이라는 짧은 공연 시간동안 이들이 보여준 모습과 에너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전세계를 감동시켰습니다. 


사랑의 힘은, 실로 위대합니다. 마지막으로  9.11 테러로 목숨을 잃은 3000명 이상의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