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W STEADY CLUB 20AW SERIAL : TERMINAL 03

SECTION : SERIAL   2020. 11. 2. 10:42





이번 2020년 가을/겨울을 맞이하여 슬로우스테디클럽의 셀렉션으로 구성한 에디토리얼 ‘TERMINAL(종착지)’를 선보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현재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배우를 꿈꾸며 연기에 도전하는 집단 PINETREE THEATER(파인트리 시어터)와 함께 협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하루의 종착을 ‘잠’이라는 것으로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삶의 종착을 ‘죽음’이라는 것으로 하게 되죠. 또한,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에 대한 ‘꿈’을 꾸고, 자면서도 ‘꿈’을 꿉니다. 그리고 지금 ‘잠’은 자고 있지만 ‘죽음’에 이르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잘 때 ‘꿈’은 꾸지만 더 이상 ‘꿈’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여전히 ‘죽음’에 이르기 전인 현재까지 ‘꿈’을 가지며, ‘잠’을 잘 때 하루의 마감을 ‘꿈’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9명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각자 다른 모습에서 여러분의 생각 또한 투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아야 하는 잠처럼 

앞으로의 제 삶도 균형 있게 설계하여 궁극적인 꿈과 목표를 실현하고 싶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파인트리 시어터에서 연기를 하는 32살 우상훈입니다. 고등학생 때 배우 김명민 씨 주연의 '하얀 거탑'이라는 드라마에 빠져 배우라는 직업을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에 배우라는 직업은 마음에만 담아두고 있었는데요. 성인이 된 이후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는 스스로 자신감도 많이 찾게 되었고, 용기 내어 배우라는 직업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한 물류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직업과 배우라는 직업의 가장 큰 차이는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것과 하고 싶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껏 해왔던 일이 계속 반복적인 일과 일상이라면 배우라는 직업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해야만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균형을 맞추어가고 있습니다. 제게 있어 배우라는 꿈은 도전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해야만 하는 일에도 좋은 성과를 얻고, 도전을 함에 있어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맺게 될 인연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 궁극적으로 나아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저와 더불어 웃을 일만 가득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아야 하는 잠처럼 앞으로의 제 삶도 균형 있게 설계하여 궁극적인 꿈과 목표를 실현하고 싶습니다.



이름 : 우상훈

직업 : 물류업체 직원 



COAT : #HOTEL990 GOOSE DOWN BAL COAT (XL)

VEST : #HEDMAYNER SLEEVELESS KNIT (S)

SHIRT : #NANAMICA 008 REGULAR COLLAR WIND SHIRT (L)

PANTS : #AURALEE HARD TWIST DENIM WIDE SLACKS (4)

ACC : #STUDIONICHOLSON LOGO SCARF

SHOES : #REPRODUCTIONOFFOUND PORTUGU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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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cm/80kg
















"매일 밤 꾸는 꿈속의 저는 다양한 상황 속에 놓여있어요. 

배우를 꿈꾸는 제게 잠은 꿈을 펼칠 수 있는 또 하나의 무대인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의 꿈을 가지고 천천히 그리고 또 바쁘게 준비하며 살아가는 배우 지망생 이은선입니다. 저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친구 덕분에 용기를 내 서울로 상경했고,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행복하고 의미 있게 살 줄 아는 스스로에게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고, 주어진 상황을 피하지 않고 해내며 나아가서는 꿈에 다가가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스스로 찾아 나서 성취하고야 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던 제게 화면 속 배우들의 모습은 늘 새롭고 신기합니다. 다양한 직업, 다양한 상황과 감정, 또 그것들을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모습을 동경합니다. 매일 밤 저는 잠에 들면 꿈을 꿉니다. 꿈속의 저는 항상 다양한 상황 속에 놓여 있습니다. 제가 동경하는 배우들처럼 다양한 상황과 감정에 놓이게 되기도 하고요. 그런 점에서 제게 잠은 제 꿈을 펼칠 수 있는 또 하나의 무대인 것 같습니다. 오롯이 저만을 위한 시간임에 저는 잠을 많이 좋아합니다.



이름 : 이은선

직업 : 배우지망생



JACKET : #NEITHERS GOOSE DOWN LIGHT JACKET (4)

JACKET : #GRAPHPAPER DENIM JACKET (0)

JERSEY : #HOTEL990 LONG SLEEVE T-SHIRT (L)

SKIRT : #HOTEL990 ENGINEERED SKIRT (L)

SHOES : #NEWBALANCE SD1501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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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cm/68kg
















"삶의 마지막 기억들이 행복한 나날들로 가득해져 

행복한 꿈을 꾸며 그 꿈에서 영원히 깨어나지 않는 것이 제 꿈입니다."



안녕하세요. 베네데프의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원덕현입니다. 10월 27일 화요일부터 업로드된 이번 슬로우스테디클럽 에디토리얼의 주제는 'TERMINAL(터미널)'입니다. 저의 콘텐츠로 3일간의 기획물을 마무리하며 이번 에디토리얼의 기획 의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터미널은 종착역, 종점을 뜻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절대 불변하는 것들 중 하나는 하루의 끝은 잠이고 삶의 끝은 죽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종착역까지 가기 위한 자신만의 꿈을 꾸며 살아가고, 매일 또 꿈을 꾸며 하루를 마무리하기도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영어도 한글도 모두 같은 단어인 꿈(Dream)을 표현하고 있죠. 그리고 우리는 이 '중의성'으로 인해서 때로는 속단하기도 합니다. 단편적인 어떤 한 장면만을 목격하고 그것에 대한 인식을 너무 명확하다고 착각하기도 하죠. 물론, 저도 마찬가지고요. 이번 에디토리얼에서는 마지막을 보여주고 처음으로 돌아가는 시간의 역순으로 편집했습니다. 보여드리는 첫 장면이자 실제로는 마지막에 촬영한 장면에서 많은 사람들은 어떤 것을 추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추리가 매번 맞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것과 결국 잠과 죽음이라는, 하루와 인생의 마지막 모습은 같다는 것 또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잠에 들기 직전 항상 오늘 있었던 일들을 떠올립니다. 오늘 하루 행복한 기억이 많은지, 불행한 기억이 많은지 생각의 정리를 하며 그날의 행복의 잣대를 기울여봅니다. 하루의 마지막 기억들이 행복한 기억들로 가득해져 행복한 꿈을 꾸는 것, 결국 삶의 마지막 기억들이 행복한 나날들로 가득해져 행복한 꿈을 꾸며 그 꿈에서 영원히 깨어나지 않는 것이 제 '꿈'입니다. 여러분의 하루를 마무리하며 꾸는 '꿈'은 무엇이고 죽음이라는 종착역에 이르기 전까지 꾸는 '꿈'은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해보고 투영해보는 기획이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름 : 원덕현

직업 : (주)베네데프 대표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JACKET : #NEITHERS WOOL FLEECE COMMAND JACKET (4)

KNIT : #NEITHERS KNITTED SWEAT SHIRT (4)

PANTS : #NEITHERS KUROKI LOOSE DENIM PANTS (4)

SHOES : #REPRODUCTIONOFFOUND BRIT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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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cm/67kg





SLOW STEADY CLUB 2020 AUTUMN/WINTER


디렉터 : 원덕현, 김경재


아트 디렉터 : 원덕현


포토그래퍼 : 채지환

스타일리스트 : 문미영, 김혜민, 김은비

에디터 : 정혜원


배우 : 김경재, 이채연, 박현중, 채경남, 김영혜, 임주용, 우상훈, 이은선, 원덕현


협업 : 파인트리 시어터 (@pinetree_theater)

기획 : 베네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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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정혜원

SLOW STEADY CLUB 20AW SERIAL : TERMINAL 02

SECTION : SERIAL   2020. 10. 30. 13:34





이번 2020년 가을/겨울을 맞이하여 슬로우스테디클럽의 셀렉션으로 구성한 에디토리얼 ‘TERMINAL(종착지)’를 선보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현재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배우를 꿈꾸며 연기에 도전하는 집단 PINETREE THEATER(파인트리 시어터)와 함께 협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하루의 종착을 ‘잠’이라는 것으로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삶의 종착을 ‘죽음’이라는 것으로 하게 되죠. 또한,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에 대한 ‘꿈’을 꾸고, 자면서도 ‘꿈’을 꿉니다. 그리고 지금 ‘잠’은 자고 있지만 ‘죽음’에 이르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잘 때 ‘꿈’은 꾸지만 더 이상 ‘꿈’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여전히 ‘죽음’에 이르기 전인 현재까지 ‘꿈’을 가지며, ‘잠’을 잘 때 하루의 마감을 ‘꿈’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9명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각자 다른 모습에서 여러분의 생각 또한 투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계획한 하루를 위한 에너지를 절약하고 또 충전하는 것이 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하루하루들을 열심히 살아간다면 언젠가 저의 꿈도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안녕하세요. 재한 중국인 CAI JINGNAN입니다. 한국 이름은 채경남입니다. 2013년 한국으로 유학을 왔고 한 의류 쇼핑몰에서 웹 디자이너로 근무하다가 우연히 모델 업무도 맡게 된 계기로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인 저에게 잠은 1순위로 중요한 존재입니다.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미리 계획한 하루를 망치는 원흉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잠을 못 자면 다음날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도 크고요. 불필요한 곳에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하고 싶은 일에 마음껏 쓰자는 게 제 인생의 모토입니다.


제 꿈은 식상한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것입니다. 단순하지만 그만큼 행복한 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자신이 진짜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데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죠? 저는 지금 하고 있는 모델 일에서 좀 더 나아가 CF 광고나 독립 영화에 출연해보고 싶습니다. 제 목표를 위해선 아직 더 분발해야 하겠지만, 제 인생의 모토처럼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선 오늘도 제 목표를 간절히 꿈꾸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또 다음날의 에너지를 충분히 충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 하루하루들을 열심히 살아간다면 언젠가 저의 꿈도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이름 : CAI JINGNAN (채경남)

직업 : 프리랜서 모델



SCARF : #NEITHERS GOOSE DOWN MUFFLER

JACKET : #NEITHERS GOOSE DOWN JACKET (4)

JERSEY : #GRAPHPAPER MOCK NECK HEM RIB TEE (2)

KNIT : #BATONER SIGNATURE CREW NECK (3)

PANTS : #NANAMICA 019 CLUB PANTS (34)

SHOES : #NEWBALANCE M990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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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cm/60kg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처럼 

신문이나 뉴스에 좋은 방향으로 제 이름을 남기고 편히 잠드는 것이 꿈입니다."



안녕하세요. 철학과 법학을 전공한 38살 김영혜입니다. 저는 대학생 때 '네 멋대로 해라'라는 드라마의 양동근 씨 연기를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하지만 배우라는 직업이 저에겐 '이상'이었고 결국 현실의 벽에 부딪혀 마음 한편에 고이 간직한 채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38살이 되어서야 용기 내어 도전하게 되었고 현재 파인트리 시어터에서 '이상'을 현실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 슬로우스테디클럽의 TERMINAL 기획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며 잠은 무엇이며 나의 꿈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언젠가 저도 죽게 된다면 평생 자게 될 텐데 죽음에 직면하기 직전까지의 잠은 그럼 무엇일까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이었는데요. 길고 긴 고민의 끝에 제가 생각하는 잠이란 깨어남을 전제로 하는 달콤한 휴식입니다. 제 인생의 모토는 '남은 인생을 즐겁고 재밌게 살자'인데요. 내일을 즐겁고 재밌게 살기 위해서 잠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는 유명한 속담이 있잖아요. 저 역시 죽기 전엔 꼭 예술 작품 속에서 특출한 능력이나 성과를 이루어 신문이나 뉴스에 좋은 방향으로 제 이름을 남기고 편히 잠들고 싶습니다.



이름 : 김영혜

직업 : 법조계 회사원



OUTER : #NEITHERS GOOSE DOWN PARKA (4)

VEST : #NEITHERS GOOSE DOWN LIGHT VEST (4)

KNIT : #AURALEE SUPER LIGHT KNIT P/O (1)

PANTS : #HOTEL990 PAJAMA SWEAT PANTS (M)

SHOES : #GRAPHPAPER WAVE PROPHE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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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cm/57kg















"배우가 꿈이라는 제 말에 주변 지인들은 꿈 깨라고 이야기해요. 

전 그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제가 꾸는 꿈은 가상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요."



안녕하세요. 만 31세 배우를 꿈꾸는 임주용입니다. 현재는 완성차 제조업에서 생산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창 시절 대학에 진학하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회사에 들어가 정년퇴직을 하는 게 꿈이었습니다. 그 꿈을 향해 무작정 달려가다 보니 계획한 대로 되지는 않더군요. 과정은 크게 빙 돌아 결국 원하는 꿈을 이뤘지만 막상 꿈을 이루고 나니 공허함만 가득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연기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적 연기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은 막연히 했었지만 부모님의 꾸중을 들을게 뻔해 그저 생각으로만 그쳤었거든요. 결국 작년에 저는 용기를 내 파인트리 시어터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처음엔 취미로 입문하게 되었지만 최근에 공연을 올리고 나서는 진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간절함이 생겼어요. 어쩌면 그동안 제가 느껴온 공허함은 간절함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


현재 저의 꿈은 '사실감 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입니다. 저는 자기 전 침대에 누워 종종 이런저런 상상을 해봅니다. 배우는 가상의 세계에서 가상의 인물을 표현해야 하는데 모든 걸 직접 경험해 볼 순 없으니까요. 신기하게도 간혹 상상하며 잠이 들면 상상했던 내용이 비스름하게 꿈으로 표현이 되더라고요. 이런 상상들이 나중에 배역을 맡게 되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 작품마다 주어진 배역을 나 자신이 아닌 완전한 작품 속의 캐릭터로 살고 싶거든요. 잠자는 동안 꾸는 꿈은 가상이지만 작품 속 캐릭터는 현실이라고 생각해요. 배우가 꿈이라는 제 말에 주변 지인들은 꿈 깨고 하던 일이나 열심히 하라고 말해요. 배우는 무슨, 나이가 몇인데, 라고요. 전 그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제가 꾸는 '꿈'은 가상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요. .



이름 : 임주용

직업 : 완성차 제조 생산직



JACKET : #HOTEL990 BATWING SAFARI JACKET (L)

SHIRT : #MFPEN GENEROUS SHIRT (L)

JERSEY : #HOTEL990 LONG SLEEVE T-SHIRT (L)

PANTS : #MFPEN BIG JEAN (L)

SHOES : #NEWBALANCE M991.9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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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cm/75kg





SLOW STEADY CLUB 2020 AUTUMN/WINTER


디렉터 : 원덕현, 김경재


아트 디렉터 : 원덕현


포토그래퍼 : 채지환

스타일리스트 : 문미영, 김혜민, 김은비

에디터 : 정혜원


배우 : 김경재, 이채연, 박현중, 채경남, 김영혜, 임주용, 우상훈, 이은선, 원덕현


협업 : 파인트리 시어터 (@pinetree_theater)

기획 : 베네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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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정혜원

SLOW STEADY CLUB 20AW SERIAL : TERMINAL 01

SECTION : SERIAL   2020. 10. 28. 12:21





이번 2020년 가을/겨울을 맞이하여 슬로우스테디클럽의 셀렉션으로 구성한 에디토리얼 ‘TERMINAL(종착지)’를 선보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현재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배우를 꿈꾸며 연기에 도전하는 집단 PINETREE THEATER(파인트리 시어터)와 함께 협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하루의 종착을 ‘잠’이라는 것으로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삶의 종착을 ‘죽음’이라는 것으로 하게 되죠. 또한,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에 대한 ‘꿈’을 꾸고, 자면서도 ‘꿈’을 꿉니다. 그리고 지금 ‘잠’은 자고 있지만 ‘죽음’에 이르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잘 때 ‘꿈’은 꾸지만 더 이상 ‘꿈’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여전히 ‘죽음’에 이르기 전인 현재까지 ‘꿈’을 가지며, ‘잠’을 잘 때 하루의 마감을 ‘꿈’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9명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각자 다른 모습에서 여러분의 생각 또한 투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배우의 꿈을 꾸는 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교육 기관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안녕하세요. 동국대 영상대학원에서 영화 연출 전공으로 공부하는 대학원생이자, 파인트리 시어터 극단을 운영하는 극단장 김경재입니다. 저는 희곡과 시나리오를 쓰며 단원들과 함께 연극과 단편 영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파인트리 시어터는 배우의 꿈을 꾸는 이들이 모인 극단입니다. 저희 소속 배우들은 상업극을 목적으로 할 수 있는 전문 전공자들은 아니지만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고 훈련하며 실전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잠과 죽음 그리고 꿈에 대한 이중적 의미를 표현하는 이번 에디토리얼 기획 촬영에 슬로우스테디클럽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연기를 배우는 친구들에게 깊이 있는 공부를 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연극을 처음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연습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처음엔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는 친구의 도움으로 센터에 마련된 작은 공간에서 연습을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로 크고 작은 공연장을 대여하며 공연을 올리다가 여러 어려움도 겪어보았습니다. 이후 사무실 겸 연습실, 그리고 현재 100석 규모의 소극장까지 저희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극단명 PINETREE(소나무)처럼 사시사철 늘 한결같이, 어떠한 역경이 닥쳐와도 꿋꿋이 한자리에서 버텨내며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성장하며 묵묵하게 배우의 길을 걸어가는 것. 더 나아가 기회가 없는 무명배우들, 배우의 꿈을 꾸고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제가 공부하고 연구하여 좋은 길잡이가 되는 것이 꿈이자 목표입니다.



이름 : 김경재

직업 : 파인트리 시어터 극단 대표, 동국대 영화연출전공 대학원생



JACKET : #HOTEL990 JERSEY TAILORED JACKET (XL)

VEST : #GRAPHPAPER HIGH GAUGE KNIT VEST (2)

PANTS : #MFPEN TWILL TROUSERS (L)

SHOES : #NEWBALANCE M990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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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cm/73kg














"제 인생의 마지막 잠을 자게 될 때, 살아온 인생에 대한 꿈을 꾼다면 

모든 순간들이 후회 없이 값지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시각디자이너 이채연입니다. 어릴 적 교회에서 진행하는 뮤지컬에 주인공 역할로 공연을 처음 접했는데 친구들끼리 시나리오 만들고, 노래 부르고, 연기하는 순간들이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막연히 연기에 대한 꿈만 꾸고 있다가 직장을 쉬던 중 우연한 기회가 생겨 사회인 극단에 들어가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연기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는 저는 처음 김경재 대표님의 연기 지도 수업을 들었을 때 너무 재미있었고, 빨리 연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파인트리 시어터의 극단원이 되었습니다.


제 인생의 가치관은 행복입니다. 특히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저를 드러내서 보여줄 때 가장 즐겁습니다. 이런 즐거움이 쌓이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디자이너로서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니즈를 파악하여 제 아이디어를 잘 펼쳐내서 설득시킬 수 있고, 평생 죽기 전까지 연기를 계속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살다가 제 인생의 마지막 잠을 자게 될 때, 살아온 인생에 대한 꿈을 꾼다면 모든 순간들이 후회 없이 값지고 행복하지 않을까요?



이름 : 이채연

직업 : 시각 디자이너



JACKET : #HOTEL990 HIGH NECK FLEECE JACKET (M)

DRESS : #GRAPHPAPER TENCEL CHECK SHIRT DRESS (00)

SHOES : #ADIEVPARIS TYPE 146 ADIEU ETU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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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cm/54kg
















"잠은 충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충전으로 인해 하루를 살아가는 원동력을 얻는 거죠."



안녕하세요. 26살 바리스타 박현중입니다. 저는 어릴 적 외삼촌의 공연을 보고 저 무대에 서서 박수를 받는다면 어떤 기분일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인 줄 알았던 제 마음은 호기심에 그치지 않았고, 몇 날 며칠 가슴이 뛰고 설레 잠을 이루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부모님께선 당시 반대가 심했기에 성인이 되면 꼭 연기를 해야지 다짐했고, 그 꿈은 파인트리 시어터에서 현재 진행형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제 본래 직업인 바리스타의 경우는 아무래도 늘 같은 말, 같은 행동을 하기에 기계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생각의 폭도 넓지 않고, 정해진 레시피에 정해진 방법이 있어 그저 몸만 움직인달까요. 하지만 배우라는 직업은 유기적으로 다양한 생각을 하고 상상하며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제가 이 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생활 패턴이 엉망이라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의 구분이 없었습니다. 무너진 생활 패턴은 곧 불면증으로 다가왔고 자려고 누우면 잠이 오지 않아 뜬 눈으로 밤을 보내는 날이 일쑤였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는 방법이 뭐였지? 잠을 제때 자지 못하는 날들이 이어질수록 저의 모든 행동들이 부자연스럽고 인위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때 저는 비로소 규칙적인 습관의 중요성을 느꼈고, 잠이라는 것은 충전이기도 하며 하루를 정리하며 생각 또한 정리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잠이란 하루를 정리하고 마무리하며 또 내일을 살아가기 위한 원동력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름 : 박현중

직업 : 바리스타



JERSEY : #NANAMICA NANAMICAN PULLOVER SWEATER (L) 

JERSEY : #EDWINAHORL BOOT SWEATER (M) 

PANTS : #GRAPHPAPER COMPACT PONTE WIDE CHEF PANTS (F) 

SHOES : #ADIEVPARIS TYPE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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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cm/78kg





SLOW STEADY CLUB 2020 AUTUMN/WINTER


디렉터 : 원덕현, 김경재


아트 디렉터 : 원덕현


포토그래퍼 : 채지환

스타일리스트 : 문미영, 김혜민, 김은비

에디터 : 정혜원


배우 : 김경재, 이채연, 박현중, 채경남, 김영혜, 임주용, 우상훈, 이은선, 원덕현


협업 : 파인트리 시어터 (@pinetree_theater)

기획 : 베네데프








WRITTEN BY 정혜원





ANDERSEN-ANDERSEN(안데르센 안데르센)은 2009년, Catherine Lundgren-Andersen(캐서린 룬드그렌-안데르센)과 Peter Kjær-Andersen(피터 키예르-안데르센) 부부가 덴마크에서 설립한 니트웨어 브랜드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아름답고 내구성 있는 물건을 만드는 덴마크 디자인 전통에 대한 깊은 열정으로 시작한 ANDERSEN-ANDERSEN(안데르센-안데르센)은 평생 착용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지속되는 품질의 니트웨어를 생산합니다. 이를 위해 자체 원사를 오랜 시간 연구 끝에 개발하여 스웨터 하나 하나 공예 작품을 다루듯 제작에 대한 원리 원칙을 현재까지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ANDERSEN-ANDERSEN(안데르센-안데르센)이 개발한 자체 시그니처 원사는 100% 메리노 울로 만들어집니다. 오랜 시간 세밀한 과정을 통해 밀도와 내구성이 뛰어난 원사를 제작하며, 이렇게 만들어진 원사는 이탈리아 북부의 염색 전문 시설에서 유럽 환경 표준을 충족하는 염료를 사용하여 염색이 됩니다. 이후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 지역의 가장 숙련된 편직자들에 의해 스타일에 따른 게이지로 편직됩니다. 이 때 편직 공장에서의 생산은 전적으로 태양 에너지에 의해 구동하며 지속 가능성과 낭비를 최소화하는 브랜드 모토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옛 선원들이 착용했던 전통적인 세일러 스웨터에 현대적인 요소를 접목한 니트웨어 브랜드 ANDERSEN-ANDERSEN(안데르센-안데르센)은 슬로우스테디클럽 온/오프라인 숍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추가된 NATURAL TAUPE 색상의 니트웨어와 액세서리, YELLOW 색상의 머플러를 만나보세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DETAILED INFORMATION


브랜드 : 안데르센-안데르센 (ANDERSEN-ANDERSEN)

국가 : 덴마크 (DENMARK)


*여러분의 내점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히 오셔서 시착 부탁드립니다.


판매처 : 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


삼청점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서울숲점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44


운영시간 : 오후 1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인스타그램 : @SLOWSTEADYCLUB









WRITTEN BY 정혜원





안녕하세요.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선보이는 영상 콘텐츠 SSC MANUAL입니다. 몇 장의 사진만으로는 그 사용법과 기능을 충분히 표현하기에 아쉬움이 있는 생활 속의 소품 등을 위주로 활용법을 1분 가량의 영상을 통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아홉 번째 SSC MANUAL 아이템은 'HOPPER DOUBLE CLIP', 머니 클립입니다. 과거의 공업 제품, 하드웨어 등의 디자인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하는 CANDY DESIGN & WORKS(캔디 디자인&웍스) 사에서 제조한 'HOPPER DOUBLE CLIP'은 1930년대에서 1940년대 사이에 제조된 머니클립 구조를 베이스로 카드 홀더 등의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여 제작된 제품입니다. 가로 3cm, 세로 7.5cm의 콤팩트한 사이즈이지만 지폐는 20장까지, 카드는 6장까지 수납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견고한 스테인리스 스틸, 브라스 소재로 제품의 전면 메인 홀더엔 지폐 수납을, 후면 클립엔 카드를 안정감 있게 수납할 수 있습니다. 슬로우스테디클럽 온/오프라인 숍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TATIONERY : #SLOWSTEADYCLUB HOPPER DOUBLE CL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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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 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

국가 : 대한민국 (KOREA)


*여러분의 내점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히 오셔서 시착 부탁드립니다.


판매처 : 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


삼청점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서울숲점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44


운영시간 : 오후 1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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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정혜원




STUDIO NICHOLSON(스튜디오 니콜슨)은 2010년 디자이너 Nick Wakeman(닉 웨이크먼)이 설립한 브랜드로 일본 문화와 건축,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받아 구조적인 우아함을 추구하는 제품들을 소개합니다. Nick Wakeman(닉 웨이크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축을 고려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의류를 디자인합니다. 착용하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생각하고 신체의 움직임과 유동성에 프레임을 맞춥니다. 옷의 소재와 재단, 구조적인 디테일을 조화롭게 활용하여 스튜디오 니콜슨만의 미니멀리즘을 완성합니다. 이로서 시즌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손쉽게 혼합하여 매치할 수 있는 모듈형 컬렉션들로 소장 가치가 있습니다.


오늘은 STUDIO NICHOLSON(스튜디오 니콜슨)의 2020 Pre-Fall과 AW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FREEDOM(자유)'를 테마로 컬렉션 전반에 적용된 신체의 실루엣을 타고 흐르는 듯한 드레이프는 자유롭고 느긋한 동작들을 가능하게 합니다. 잉크 네이비, 아몬드, 블랙 등 베이직 컬러를 활용하였으며 이 외에 레몬, 보르도, 마젠타 컬러를 추가하여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를 완성하였습니다.


여성 컬렉션은 90년대 패션과 비주얼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STUDIO NICHOLSON(스튜디오 니콜슨) 특유의 볼륨감이 느껴지는 라운드 형태의 구조적인 디자인은 기본 틀로 유지하되 90년대를 상징하는 슬림한 스타일의 제품들로 콘트라스트를 주어 새롭고 모던하게 완성하였습니다.

남성 컬렉션의 경우 프랑스 영화 제작자 'Jean Renoir(장 르누아르)'가 인도 벵골을 배경으로 1951년에 발표한 인디 블록버스터 영화 'The River(강)'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인도의 1950년대를 장식한 총천연색의 시퀀스를 새로운 수준의 정교함으로 끌어올려 비트 루트 레드, 브릭 레드, 버블검 핑크, 샤르트뢰즈 등의 몽환적인 컬러감으로 재해석하였습니다.


'모듈형 패션 브랜드'로 설명할 수 있는 STUDIO NICHOLSON(스튜디오 니콜슨)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서, 착용하는 사람 개인에게 적합한 스타일을 자유롭게 더하고 뺄 수 있는 필수적인 구성요소를 갖췄습니다. 나에게 맞는 스타일리시한 모듈을 찾아보세요. 2020년 프리폴과 가을/겨울 컬렉션은 슬로우스테디클럽 온/오프라인 숍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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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 스튜디오 니콜슨 (STUDIO NICHOLSON)

국가 ; 영국 (UK)


*여러분의 내점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히 오셔서 시착 부탁드립니다.


판매처 : 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


삼청점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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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UMENT : 2020 AUTUMN/WINTER COLLECTION

SECTION : FEATURES   2020. 10. 13. 13:40





DOCUMENT(도큐먼트)는 이종수 디자이너가 2015년 론칭한 브랜드로 '누구에게나 있는 'My document'라는 이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반복되는 경험이나 일상을 통해 축적되는 과정은 나만의 특별함이 되어 개인의 소중한 기억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 같은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4가지 아젠다를 표현합니다. 디자이너 개인의 아카이브에 대한 기록 'My Document', 매일 입는 옷에 대한 이야기 'Untitled Document', 여행의 기록에서 비롯된 시각적 모티브를 통한 결과물 'Documentary', 영향을 받은 사물이나 사람을 통해 도큐먼트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하는 'Documentation' 입니다.


DOCUMENT(도큐먼트)는 Repetition and Difference(반복과 차이)라는 테마로 매 시즌 미묘한 차이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프랑스 철학자 Gilles Delezue(쥘 들뢰즈)의 대표 저서 'Repetition and Difference(반복과 차이)'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Gilles Delezue(쥘 들뢰즈)는 'Repetition and Difference(반복과 차이)'에 대해 '이미 인지하고 있는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는 과정이 반복될 때 마다 경험이 쌓이게 되고, 그 경험이 과거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차이를 만들어낸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점에 주목하여 DOCUMENT(도큐먼트)는 반복되는 것들에 존재하는 차이는 또 다른 반복을 만들어내며, 이 반복은 차이에서 비롯되지만 그 차이는 '다름'이 아니라 곧 '새로운 생성'을 의미한다는, 반복과 차이를 거듭하며 본질에 접근하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DOCUMENT(도큐먼트)의 12번째 'Repetition and Difference(반복과 차이)' 컬렉션은 네이비를 베이스로 오프 화이트, 베이지, 브릭 레드 등 따스한 느낌의 컬러를 추가하여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를 완성하였습니다. DOCUMENT(도큐먼트)의 이전 시즌들과 비교하여 어떠한 반복과 차이가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시는 것도 브랜드 철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DOCUMENT(도큐먼트)의 2020년 가을/겨울 컬렉션은 슬로우스테디클럽 온/오프라인 숍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입는 사람, 각자의 소중한 기억이 반영될 자신만의 도큐먼트를 시도해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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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 도큐먼트 (DOCUMENT)

국가 : 대한민국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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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KO SAKAMOTO : 2020 AUTUMN/WINTER COLLECTION

SECTION : FEATURES   2020. 10. 8. 11:34





YOKO SAKAMOTO(요코 사카모토)는 일본 도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로 2016년 AW 시즌부터 본격적인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YOKO SAKAMOTO(요코 사카모토)는 기성복과 핸드메이드의 테두리에 구애받지 않는 디자인을 테마로 항상 몸에 지니고 싶어지는 일상복을 제안합니다. 수작업 또는 장인 기술을 중심으로 한 가공을 통해 제작하는데, 특히 메인 라벨은 미니멀한 붉은 타이핑의 브랜드명 약자 YS로만 표기하여 라벨, 브랜드명으로 선택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디자인이나 물건 자체의 가치를 중시하는 것에 대한 브랜드 소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YOKO SAKAMOTO(요코 사카모토)는 소재와 실루엣의 성질을 방해하지 않는, 소재가 가진 장점과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는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YOKO SAKAMOTO(요코 사카모토)의 2020년 가을 겨울 컬렉션은 코튼 100%의 고밀도 타이프라이터 원단을 사용하였으며, 중국의 오랜 염직 공예 기술을 가진 염색 공장에서 감물 염색 기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중국 난퉁에 위치한 이 염색 공장은 4~5천 년 전 중국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천연 소재를 활용한 염색 기법을 여전히 이어오고 있는 곳으로 생물과 문화의 다양성 보호, 재생 가능 자원, 농업 폐기물 활용 등을 중시하여 190여 종의 원료를 직접 재배하여 화학염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감물 염색 기법은 직접 키운 푸른 감을 짜서 즙을 내고 시간을 들여 숙성 시켜 염색을 하는 기법입니다. 이때 감의 종류, 물의 배분, 시간에 따라 색의 농도가 달라지며 염색 후 오랜 시간을 들여 햇볕에 말리는데 장마철에는 작업을 할 수 없는 등 날씨에 좌우되는 탓에 태양의 염색이라고도 불립니다. 특히 감물 염색 기법의 특징은 경년변화로 감나무의 주요 색소 성분인 타닌으로 인해 시간이 흐를수록 서서히 색이 변하는 천연 염색 특유의 독특한 특성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찰나의 트렌드를 추구하지도, 꾸미는 것을 목적으로 화려하지도 않지만, 브랜드의 철학이 느껴지는 깊고 절제된 분위기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YOKO SAKAMOTO(요코 사카모토)는 슬로우스테디클럽 온/오프라인 숍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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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 요코 사카모토 (YOKO SAKAMOTO)

국가 : 일본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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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PEN : 2020 AUTUMN/WINTER COLLECTION

SECTION : FEATURES   2020. 10. 6. 18:56





MFPEN(엠에프펜)은 덴마크 코펜하겐을 기반으로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Sigurd Bank(시가드 뱅크)'가 2016년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Sigurd Bank(시가드 뱅크)'는 미니멀리즘과 기능주의적 디자인이 주를 이루는 덴마크 디자인 역사에서 가구와 건축물의 형태와 양식, 재료들에 포커스를 맞춘 데니시 디자인에 영감을 받아 MFPEN(엠에프펜)의 핏과 제작 방식, 소재에 중점을 두고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MFPEN(엠에프펜)은 패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컬렉션의 90%에 달하는 제품을 데드 스톡 소재로 만들고 있습니다. 2020년 가을 겨울 컬렉션은 주로 간결한 실루엣의 베이직한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오버사이즈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아우터와 슈트 셋업은 유럽 전역에서 공수한 고품질의 재고 원단으로 제작되었으며 재활용 캐시미어, 텐셀 소재 등을 활용하여 브랜드의 모토인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그 방향성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스칸디나비안 남성복을 베이스로 타임리스 아이템의 현대적인 미학을 추구하는 MFPEN(엠에프펜)의 2020년 가을 겨울 컬렉션은 슬로우스테디클럽 온/오프라인 숍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베네데프에서 정식으로 수입, 유통, 브랜딩을 맡아 앞으로 꾸준하게 소개해드릴 MFPEN(엠에프펜)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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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 엠에프펜 (MFPEN)

국가 : 덴마크 (DENMARK)


*여러분의 내점을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히 오셔서 시착 부탁드립니다.


판매처 : 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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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정혜원





고독한 단벌신사(Lonely Gentleman in His Only Suit)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소개하는 SSC 연재물로써, 원덕현 디렉터가 직접 단벌 착장을 입고 평상시에 좋아하는 공간 혹은 가고 싶었던 공간을 직접 방문하여 그의 일상을 소소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카테고리와 지역, 인물 등 상관없이 골고루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열두 번째 고독한 단벌신사를 시작하겠습니다.





PROLOGUE 프롤로그


수년 전 우연히 일본 도쿄에서 BLANKOF(블랭코프)의 가방을 메고 있는 한 남자를 보았고, 서로 신기해하며 대화를 하였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서울 을지로에 내추럴 와인을 파는 다이닝 바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갔더니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사실이 우리가 얼마나 우연하게도 인연들을 스쳐 지나가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스쳐지나느냐 아니면 조금의 시간을 가지고 대화를 하였느냐의 차이가 '서비스가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를 만들었습니다. 농담입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인터뷰로 시작하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고독한 단벌신사 (이하, 고단신) : 오트렉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오트렉 박건태 대표 (이하, 박건태 대표) : 오트렉은 서울 중구 을지로, 충무로 일대 인현시장 속에 자리한 내추럴 와인 다이닝입니다. 해외에서 유수의 경력을 쌓은 셰프님들의 감각적인 유러피안 컨템퍼러리 다이닝과 내추럴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고단신 :  오트렉의 뜻은 무엇인가요?


박건태 대표 오트렉은 ‘비공식적인’, ‘공개하지 않기로 하는’ 등의 의미를 가진 ‘Off The Record’에서 O, T, REC를 따서 만든 이름입니다. 서울 중심부인 을지로의 빌딩 숲속에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일상을 내려놓고 온전히 이 공간에서 마주하는 사람들과 공적인 일이 아닌 사적인 관계에 집중할 수 있는 편안한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의도로 만들었습니다.





<왼쪽부터 박건태 대표, 김종근 셰프, 최재필 공동 대표, 김태우 공동 대표, 조영동 셰프>





고단신 : 오트렉의 멤버들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건태 대표 : 우선 오트렉의 키친 멤버는 세 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게의 기둥인 헤드 셰프 두 분이 오트렉을 일궈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김종근, 조영동 셰프님이 바로 그분들입니다. 두 분은 요리학교 동기로 우연한 기회에 호주와 덴마크, 프랑스 등 해외를 같이 다니며 각자의 색깔에 맞는 다이닝에서 경력을 쌓아온 친구(형, 동생) 사이입니다. 그리고 주방의 막내이자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황민혁 군이 있는데요. 황민혁 군은 두 헤드 셰프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일하던 시절 만나게 되어 두 셰프를 보고 요리사의 꿈을 갖게 된 케이스입니다. 이후 요리를 시작하며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다가 오트렉에 합류한 요리사입니다.


오트렉의 운영에는 저와 함께 동업을 하는 친구 둘이 더 있습니다. 저희가 본업은 영상을 제작하는 일을 하는데, 한 명은 영상 제작을 도맡아 하고 있고요. 또 한 명은 영상 제작도 하고, 오트렉 운영에도 참여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랄까요. 마지막으로 저는 오트렉만 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단신 : 오트렉을 오픈하는 과정에서의 비하인드스토리가 있나요? 어떻게 만나게 되어 의기투합하게 되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박건태 대표 : 같이 동업하는 친구들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온 가족 같은 사이입니다. 제가 일본 유학 시절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중, 한국에 있던 두 친구들이 사업을 시작해보자는 제안이 있었고, 요식업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의기투합하여 내추럴 와인바를 구상했습니다. 당장의 문제는 요리할 사람의 부재였는데, 두 친구 중 한 명의 군대 훈련소 동기가 밍글스라는 미슐랭 투스타를 받은 국내 레스토랑의 오픈 멤버였습니다. 그 친구가 두 셰프님을 소개를 시켜주었습니다. 자본이 많은 상태도 아니었고, 부동산 계약만 해놓은 상황에서 패기 하나만으로 두 세프님들과 첫 미팅을 했었는데, 후일담으로 두 셰프님들은 이 친구들과 함께 일하면 재미있는 무언가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어마어마한 미슐랭 스타급 레스토랑의 경력을 가진 두 셰프님들을 모셨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습니다.


고단신 : 진정성 있는 스토리네요. 대부분 좋아서 시작하면 그 스토리는 비슷한 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돈이 충분히 있어서 무언가 해보자 하면 절실함은 없는 것 같거든요.


박건태 대표 : 맞아요. 저희가 오트렉 오픈 준비의 1부터 10까지 하나하나 발품 팔아 진행하다 보니 모든 것들에 애착이 강한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겹겹이 쌓여지면서 팀워크도 다져지는 것 같고. 지금은 이 상태를 오래 끌고 가려고 하는 게 목표입니다.





고단신 : 저희가 일본에서 우연찮게 마주친 적이 있잖아요.


박건태 대표 : 맞아요. 광고를 전공하며 일본에 교환학생으로 가 있던 시절 어학연수 중이었는데 하라주쿠 거리에서 만나 뵈었던 기억이 나네요. 일본인 친구와 쇼핑을 하던 중 당시 블랭코브 가방을 메고 있었죠. 제가 일본어를 쓰고 있어서 일본인이 블랭코브 가방을 메고 있는 줄 알고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오신 것 같았어요. 어릴 때부터 블랭코브를 좋아했던 팬이었어서 제가 아마 먼저 알아뵙고 인사를 드렸었던 기억이 나네요.









고단신 : 요리 혹은 와인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박건태 대표 : 저는 사실 와인보다는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데, 어려서부터 먹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가장 컸어요. 늘 맛집을 찾아다니며, 여행지를 골라도 음식부터 뭐 먹을지 정할 정도로 음식을 좋아해요. 노포부터 파인 다이닝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맛을 쫓아다니죠. 와인은 사실 좋아한지 엄청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술을 잘하는 체질이 아니다 보니 아직도 매일 같이 와인을 마실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공간에 가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와인을 마실 때 걱정과 근심 혹은 스트레스가 다 잊혀지는 것 같아서 내추럴 와인은 그 부분에서 참 좋은 매개체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내추럴 와인의 주스 같은 느낌, 쨍한 산도 이런 것들이 짜릿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칠링 해서 내추럴 와인을 먹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아요. 소주 먹을 때랑 와인 먹을 때랑 나누는 대화의 무드도 사실 조금 달라서 그런 점들도 좋고요.


또 내추럴 와인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은 규정된 정의를 탈피하려는 어떤 운동처럼 느껴져서 좋은 것 같아요. 내추럴 와인의 와이너리만 가봐도 클래식한 컨벤션 와인보다도 와인 제조 과정에 정성을 들이는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양조법 같은 규정된 틀을 싫어하고, 내가 기른 포도는 내가 제일 잘 안다는 확신과 신념이 뚜렷한 분들. 멋있어요. 그런 마음가짐에서 오는 히피 문화적인 자유로운 마인드도 맘에 들고요.









고단신 : 전통적인 와인 문화를 향유하는 프랑스 상류층에선 내추럴 와인은 와인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어요. 이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박건태 대표 : 전통적인 와인, 컨벤션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내추럴 와인은 식초 혹은 주스로 느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내추럴 와인은 전통적인 클래식한 와인과는 완전히 다른 신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그렇다고 해서 내추럴 와인이 무조건 산도가 높고 주스 같고 하진 않거든요. 심지어 클래식 와인보다 풍미와 깊이를 가진 내추럴 와인도 많다고 생각하고요. 개인적으로는 편견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아예 다른 신으로 보는 게 오히려 이 신을 향유하는 사람들에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고단신 : 반대로 트렌드로도 비치고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건태 대표 : 한국 사람들이 너무 유행에 민감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 자체가 유행만 빠르게 쫓아가는 경우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서 내추럴 와인 자체가 유행으로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기는 해요. 이런 점에서 확실히 내추럴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의 파이가 커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또 다른 시각으로는 소비층이 두터워지지 않았는데 업장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자칫하면 내추럴 와인이 유행에 이어 문화로 정착되기 전 그 아이템 자체에 물리거나 질리지 않을까 하는 점이요. 이 부분에 있어선 저희 오트렉만의 경쟁력을, 색깔을 좀 더 보여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고단신 : 내추럴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아쉬웠던 점이 국내의 내추럴 와인바라고 해서 가보았을 때 내추럴 와인이 아니었던 경우도 많았고, 설명이 잘못된 경우나 정보가 정확하지 않았던 경우가 있었어요. 트렌드에 편승하려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요. 지금 문화가 유입이 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내추럴 와인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전달이 되면, 다른 식으로 해석이 되고 정착이 될 것 같아요. 


박건태 대표 : 저희도 그런 부분을 굉장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사례를 예로 들자면, 사실 가격에 제약을 두지 않고 추천을 드리고자 하면 맛있는 와인을 정말 자신 있게 추천해드릴 수 있거든요. 그런데 내추럴 와인 자체가 저렴한 가격대가 아니다 보니 트렌드를 쫓아 "우리도 내추럴 와인 좀 마셔보자" 하고 오신 분들께 저렴한 가격대만으로 추천을 해드리기가 상당히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가격대의 와인을 추천해드렸을 때 그게 내추럴 와인에 대한 첫인상이 되고 실망하실까봐, 내추럴 와인도 별거 없네 하실까 봐요. 저렴한 가격대에서 좋은 와인을 찾아 소개해드리는 것도 저희의 일이긴 하지만 옷도 마찬가지잖아요. 공정에 따라 값어치가 달라지고 디테일이 달라지는 것처럼 와인도 양질의 포도를 사용했다던가, 생산량이 적어 희귀성을 띤다던가 하는 부분들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거든요. 이 부분에서는 저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페어링을 안내해야하고, 어떻게 내추럴 와인이라는 문화를 잘 알릴 수 있을까 여러가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고단신 : 을지로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어떤 부분이 매력적인가요?


박건태 대표 : 해외여행을 갈 때 여행책을 보면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구분하여 소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시가지의 경우 계획적으로 설계된 도심의 느낌을 주고 구시가지는 오래전 모습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맛있는 식당들 혹은 전통 있는 가게들은 대부분 구시가지에 위치해있고 문화적으로도 더 많은 것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중구, 종로구가 구시가지, 강남구가 신시가지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중구, 종로구의 모습을 보면 진짜 서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문화적으로도 더 포용성이 있는 지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늘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레트로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을지로, 퇴계로가 포용할 수 있는 문화적 스펙트럼에 저희가 기획한 오트렉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요. 그렇게 시장 골목에 유러피안 퀴진 다이닝 바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트렉에 오시면 창밖으로 남산이고 보이고, 반대쪽으로는 빌딩이 보여요. 아래쪽은 인현 시장, 전통 시장의 모습도 보이고요. 이런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찾아오기 힘든 점, 건물 3층에 위치한 점 이런 요소들은 말씀드린 매력 포인트에 가려져 전혀 재고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네요.









고단신 : 내추럴 와인이 예전보다 인지도가 높아진 것 같지만, 아직까지 내추럴 와인이 생소할 수 있는 분들에게 내추럴 와인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


박건태 대표 : 내추럴 와인은 정말 말그대로 내추럴이에요. 심혈을 기울여 키운 포도만으로 아무것도 더하지 않고 빼지 않은 와인이죠. 전통적인 클래식 와인들은 대부분 200여 가지의 화학 첨가물(이산화황, 산화방지제, 보존제 등)이 있는데 내추럴 와인은 유기농임은 물론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고 만든 와인입니다.









고단신 : 이산화황의 함유 여부, 함유량 등으로 내추럴 와인의 기준을 나누는데 갑론을박이 많아요.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박건태 대표 : 애매한 상황인 것 같아요. 이산화황은 따로 첨가하지 않아도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해요. 내추럴 와인이라는 용어를 명시할 수 있는 규정이 없는 걸로 알고 있고 최근 들어서야 프랑스 쪽에서 생겼다고는 들었는데 아직은 시작 단계인 것 같아요. 내추럴 와인 문화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유통도 많이 되고 소비도 많이 되는 국가들에서 규정들이 좀 생기고 해야 그런 갑론을박이 잠잠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은 누가 정답이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요.









고단신 : 오트렉만의 내추럴 와인 셀렉 기준이 있다면?


박건태 대표 : 오트렉에 찾아오시는 손님들 중에는 내추럴 와인을 평소 즐기는 분들보다는 처음 드시는 손님들이 더 많으세요. 그래서 너무 난해하거나 마니악 한 와인보다는 어느 정도 대중성을 띠는 와인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와인을 셀렉하는 재필 군(동업자)이 저와 와인 취향이 많이 달라서 서로의 취향에 맞는 와인들을 적절히 섞는 것도 저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직관적으로 맛있고 과실향이 느껴지는 펑키 한 느낌을 좋아하고, 재필 군은 내추럴 와인 중에서도 굉장히 클래식한 컨벤션 와인 같은 와인을 좋아해요. 손님들도 당연히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고, 재필 군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취향에 맞게 안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Jerome Francois - Alsace>


<Domaine Gerard Schueller - Pinot Blanc>





고단신 : 박건태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내추럴 와인과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건태 대표 : 좋아하는 와인이 너무 많아서 가장 좋아하는 한 가지를 고르는 게 굉장히 어렵지만, 여러가지를 따져봤을 때 La Grange de l'Oncle Charles(라 그랑쥬 드 롱클 샤를) 와이너리의 Jerome Francois(제롬 프랑수아) 생산자가 만든 Alsace(알자스)라는 와인입니다. 사실 더 고급스럽고 더 맛있는 와인은 많지만, 제 기억 속에 정말 좋은 와인이에요. 내추럴 와인바를 준비하면서 시장 조사를 위해 갔던 후쿠오카의 내추럴 와인바에서 처음 마셨고, 국내에선 제가 정말 애정 하는 '레이저 스미스'라고 하는 수입사에서 수입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수입된 Jerome Francois(제롬 프랑수아)의 Alsace(알자스)를 시음하기 위해 1병만 수입사에서 받은 뒤 시음을 하고는, 같이 동업하는 재필 군을 설득해서 국내에 남은 수량을 거의 다 오트렉에서 싹쓸이 해와 두고두고 판매하다가, 현재는 1병만 남아서 저희가 마시려고 보관 중입니다. 처음 오픈을 하면 동치미 혹은 신 김치 뚜껑을 열었을 때 나는 발효의 향이 어마어마하지만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마시다 보면 좋은 산도와 프루티함, 그리고 효모의 향들이 입안에서 각각 밸런스를 잘 맞추며 너무 마시기 편한 와인입니다. 요즘같이 더운 날에 시원하게 칠링 하여 드시기 1시간 전부터 열어두고 마신다면 너무 좋을 것 같네요. 하지만 남아 있는 가게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웃음)


Domaine Gerard Schueller(도멘 제라르 슐러)의 Pinot Blanc(피노 블랑)도 추천드립니다. 70%는 화이트 와인, 30%는 오렌지 와인처럼 제조 후 블렌딩한 와인인데 탁한 쿨피스 색이에요. 맛도 실제로 그렇고요. 펑키하고 산도도 좋고요. 어느 날 시음회를 갔다가 이게 너무 맛있어서 시음을 하다 하다 저녁 영업 때 숙취 해소제를 먹고 근무했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던 와인이었어요. 손님들에게 안내했을 때 반응이 좋은 와인 중 하나고요.





<버터 헤드 레터스>





고단신 : 위 질문에 추천한 와인과 페어링 할만한 메뉴를 추천 부탁드립니다.


박건태 대표 : 오트렉에 있는 메뉴와 같이 드신다면 버터 헤드 레터스라는 메뉴를 추천드립니다. 치킨 스킨 크럼블, 상큼한 치킨 비네그레트 소스, 반숙란 그리고 허브 믹스로 감칠맛이 좋은 샐러드이고요. 계절 야채샐러드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초리소 사워 도우라는 메뉴인데, 사워 도우를 버터에 토스트 한 뒤 초리소라는 소시지로 만든 라구 페스토, 올리브유를 발라 두번 구운 파프리카, 고수와 대파를 레몬주스에 버무린 샐러드를 올린 메뉴입니다. 간단하게 와인만 드신다고 하면 사워 도우와 발효 버터만 시켜놓고 와인에 집중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고단신 : 국내에 내추럴 와인을 취급하는 내추럴 와인바와는 다른 오트렉만의 특징이 있을까요?


박건태 대표 :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아무래도 음식이 아닐까 싶어요. 쉽게 접하기 힘든 퀄리티의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죠. 그리고 멤버들의 에너제틱 한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오랜 시간 서서 일하다 보면 지치고 힘들 법도 한데, 저희는 쉬지 않고 웃고 떠들며 서로 에너지를 불어 넣으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에너지들이 가끔은 손님들에게 전해졌는지 SNS의 후기에 적으시는 분들도 게시고, 다 드시고 가시기 전에 멤버들의 파이팅이 전해졌다는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고단신 : 오트렉을 이용하는 방법 혹은 방문 예정인 손님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박건태 대표 : 오트렉의 사용 설명서는 저희 기획 의도대로, 오트렉의 이름처럼 일상의 전원을 끄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즐기면서 서로에게 집중하며 조금이나마 삶의 무게를 한 꺼풀 벗겨내고 기분 좋게 돌아갈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고단신 : 오트렉을 방문했던 분들에게 어떠한 공간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는지?


박건태 대표 : 오트렉의 입장에서 보면 오트렉의 이름 그대로 편안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설렘을 줄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공간들은 늘 저에게 설렘을 선사하거든요. 오트렉에 가기 전에 오트렉에 가서 먹을 맛있는 음식과 와인,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와 즐거운 음악 등을 생각하며, 오시는 발걸음엔 설렘을 가시는 발걸음엔 행복함을 주는 공간이면 좋겠어요.










고단신 : 스스로에게 오트렉이란 무엇인가요?


박건태 대표 : 'HOME SWEET HOME'입니다. 사실 진짜 집은 잠만 자는 공간이 되어버렸고, 오트렉이야말로 하루 종일 머물며 일하고 멤버들과 밥 먹고 동고동락하며 하루에 13시간 이상 머무는 공간이에요. 일터라고 생각하면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을 법도 하지만, 멤버들과 마음이 너무 잘 맞아서 늘 너무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기에 다른 곳에 있을 때 느끼지 못하는 안정감과 행복을 주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손님들과 교류도 너무 즐거워요. 오트렉의 음식을 드시고, 제가 추천드리는 와인을 마시고 행복해하는 분들을 보며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집에 퇴근하는 길보다 출근하는 길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고, 와서도 늘 스위트한 공간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고단신 : 오트렉이 세운 목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박건태 대표 : 오트렉이 세운 목표는 현 시장에 있는 노포들처럼 오래오래 고객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늘 창의적이고 새로운 음식을 제공해야 하고 늘 좋은 와인을 추천하며 손님들과의 추억을 쌓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항상 저희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오래오래 고객들의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높은 곳에 자리하고 싶습니다.



고단신 : 꿈은 무엇인가요?


박건태 대표 : 제 개인적인 꿈은 위에 말씀드린 대로 오트렉의 목표처럼 오래오래 오트렉을 지키고 싶습니다. 친한 사람들과 동업을 하게 되면 돈도 잃고 친구도 잃을 수 있다는 속설들이 많은데 그런 편견들을 타파하고 싶달까요?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사업적으로 성장이 더뎌지더라도 지금 같이 지내고 있는 멤버들과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고요. 더 다양한 가게도 해보고 싶어요. 내추럴 와인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콘셉트의 가게도 구상 중인 상황입니다. 





EPILOGUE 에필로그


 전부터 서울에 많은 내추럴 와인숍들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행히도 괜찮은 와인들도 괜찮은 가격에 즐길 있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제대로 다루고 있는 곳은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기도 했는데요. 이곳은 와인에 대한 설명이 대화하는 듯 자연스러워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요리는 여전히 먹기 아쉬울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 이곳의 장점이자 단점이 아닐까 싶네요. 저는 조만간 시간을 내어 가고 싶은 장소입니다. 이미 촬영 후에도 3 정도를 더 다녀왔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다음 회에서도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독한 단벌신사는 콘텐츠 촬영을 빌미로 음식 혹은 제품의 무료 제공을 원하거나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느낀 점을 좀 더 자유롭게 쓰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고, 더 중요한 것은 저희는 홍보 파급력이 기대 이하이거나 없습니다. 귀찮게 찾아가서 요청하였으나 좋게 생각해주시고 승낙해주신 모든 업체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JERSEY : #SLOWSTEADYCLUB SL06C-1 POCKET SHORT SLEEVE (5) 

OBJECT : #SLOWSTEADYCLUB T3 IPHONE CASE XS/X (BLACK)

SHOES : #NEWBALANCE M992GR


(170cm/67kg)








DETAILED INFORMATION


연재물 : 고독한 단벌신사 (Lonely Gentleman in His Only Suit)

주제 : 오트렉 (Otrec)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41길 43, 3층
문의 : @otrec_seoul


Otrec

NATURAL WINE & DINE


TUE - THU : 18:00 - 24:00

FRI : 18:00 - 01:00

SAT : 17:00 - 24:00


CLOSED ON SUN/MON


예약 : 

인스타그램 DM

캐치테이블


출연 : 원덕현
촬영 : 채지환 (*일부 이미지 오트렉 제공)

작가 : 정혜원


슬로우스테디클럽 (SLOW STEADY CLUB)

삼청점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5길 17
서울숲점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길 44

운영시간 : 오후 1시 ~ 오후 8시

온라인스토어 : WWW.SLOWSTEADYCLUB.COM
인스타그램 : @SLOWSTEADYCLUB








WRITTEN BY 원덕현, 정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