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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현

HUGE BOOTH : CHAPTER 07. DOCUMENT 슬로우스테디클럽의 갤러리 서비스인 HUGE BOOTH(휴즈부스)의 7번째 챕터 이종수 디자이너의 DOCUMENT(도큐먼트)입니다. . 도큐먼트는 누구에게나 있는 My Document라는 이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반복되는 경험이나 그 경험이 축적되는 과정은 나름의 특별함을 지니게 되며, 개인에게는 소중한 기억이 됩니다. 도큐먼트는 보이는 것은 같아도, 입는 사람의 개성이 반영되어 자기 나름의 My Document가 되는 최소한의 표현입니다. 프랑스 철학자 Gilles Deleuze(쥘 들뢰즈)의 ‘반복과 차이 (Repetition and Difference)'라는 주제 아래 제한된 컬러와 좋은 품질의 원료에 대한 절제된 접근으로 그 안에서의 미묘한 차이의 반복을 추구합니다. 보이는 외관보다 보이지 않는 곳.. 더보기
GRAPHPAPER : 2018 SPRING/SUMMER WOMEN'S COLLECTION GRAPHPAPER(그라프페이퍼)는 1LDK의 기획을 시작으로 부흥까지 이끈 前 디렉터인 Minami Takayuki(미나미 타카유키)에 의해 2015년 설립된 브랜드입니다. 디렉터 미나미 타카유키는 '국제 전시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독립 큐레이터 Harald Szeemann(하랄트 제만)의 1969년 쿤스트할레 베른에서 열린 전설적인 큐레이션, 'When Attidudes Become Form(태도가 형식이 될 때)'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당시 시대는 전시라는 것에 있어서 보수적이여서 규제가 강한 편이었기에 큐레이터의 영향력이 굉장히 낮았으나, 하랄트 제만은 주제, 장소, 참가하는 아티스트와 같은 전시 일련의 과정에 모두 참여하며 기존의 큐레이터 개념을 새롭게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미나미.. 더보기
GRAPHPAPER : 2018 SPRING/SUMMER MEN'S COLLECTION GRAPHPAPER(그라프페이퍼)는 1LDK의 기획을 시작으로 부흥까지 이끈 前 디렉터인 Minami Takayuki(미나미 타카유키)에 의해 2015년 설립된 브랜드입니다. 디렉터 미나미 타카유키는 '국제 전시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독립 큐레이터 Harald Szeemann(하랄트 제만)의 1969년 쿤스트할레 베른에서 열린 전설적인 큐레이션, 'When Attidudes Become Form(태도가 형식이 될 때)'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당시 시대는 전시라는 것에 있어서 보수적이여서 규제가 강한 편이었기에 큐레이터의 영향력이 굉장히 낮았으나, 하랄트 제만은 주제, 장소, 참가하는 아티스트와 같은 전시 일련의 과정에 모두 참여하며 기존의 큐레이터 개념을 새롭게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미나미.. 더보기
JOHN LAWRENCE SULLIVAN : 2018 SPRING/SUMMER COLLECTION JOHN LAWRENCE SULLIVAN(존 로렌스 설리반)은 2003년에 도쿄를 거점으로 전직 복서 출신의 디자이너 Arashi Yanagawa(아라시 야나가와)가 론칭한 브랜드입니다. 브랜드명은 그가 좋아하던 복서의 이름으로부터 짓게 되었는데 그의 컬렉션의 디테일을 보다 보면 그가 복서 출신임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고, 그런 디자인이 사용되는 것이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이 브랜드의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2018 봄/여름 컬렉션의 경우는 레트로한 컬러들과 펑크한 무드를 전체 컬렉션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새틴(Satin), 광택 있는 가죽, 데님, 핀 스트라이프, 금속 등의 소재로 전체 주제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그만의 색깔로 컬렉션을 풀어나가고 있는 JOHN L.. 더보기
STUDIO NICHOLSON : 2018 SPRING/SUMMER COLLECTION STUDIO NICHOLSON(스튜디오 니콜슨)은 디자이너이자, 디렉터인 Nick Wakeman(닉 웨이크먼)이 영국 런던을 거점으로 컬렉션을 진행하는 브랜드입니다. 제가 느낀 STUDIO NICHOLSON(스튜디오 니콜슨)은 여성복에서도 여성성보다는 남성성이 좀 더 느껴지는 듯한 브랜드입니다. 저도 처음에 이 브랜드를 관심을 가지고 만나기 전까지 아니 만난 장소에서도 인사를 나누기 전까지는 디렉터가 여자일 줄을 몰랐을 정도로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디테일과 퀄리티에 대한 집착이 있는 사람이었고 그런 그녀가 만드는 컬렉션은 역시 그 자신을 닮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닉 웨크먼은 단 한 번도 여성용으로 제작한 청바지를 입은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사실 좋고 나쁨에 있어서 여성의 것과 남성의 것을 구분 지.. 더보기
NEITHERS : 2017 FALL/WINTER COLLECTION NEITHERS(네이더스)는 서울을 거점으로 2013년 가을, 겨울에 처음으로 시작한 캐주얼 의류 브랜드로, 좋은 소재와 탄탄한 봉제를 바탕으로 특정 장르에 연연하지 않는 다양한 복식과 스타일을 소개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단순히 의류를 제작하는 것으로 한정짓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자연적인 소재를 직접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면서 본질적으로 옷에 접근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하나, 하나의 피스로 컬렉션을 구성하고 우수한 소재들로 하여금 담백하고 세련된 캐주얼 의류를 제안하는 것, 그것이 네이더스가 추구하는 방향성입니다. 네이더스의 시그너쳐 마크인 범고래는 '하나가 곧 전체이고 전체가 곧 하나이다. (一中一切多中一 一卽一切多卽一)' 라는 화엄경의 정신에 가장 적합한 상징물로 범고래는 바다 전체를, .. 더보기
ANDERSEN-ANDERSEN : 2017 FALL/WINTER COLLECTION ANDERSEN-ANDERSEN(안데르센-안데르센)은 Catherine Lundgren-Andersen과 Peter Kjaer-Andersen이 함께 2009년에 론칭한 덴마크 브랜드입니다. 안데르센-안데르센만의 니팅웨어를 위한 메리노 양모를 개발하며 특유의 탄성과 퀄리티가 돋보이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세일러복의 니트웨어로 그 장인정신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의 니트웨어라는 명성을 얻어오고 있습니다. 2017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시작점으로 다양해진 컬러와 스타일을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ANDERSEN-ANDERSEN(안데르센-안데르센)의 모든 제품들은 슬로우스테디클럽 오프라인에서 먼저 확인하실 수 있으며, 온라인은 10월 3주차 목요일에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DETAILED INFORMAT.. 더보기
SLOW STEADY CLUB : 2017 FALL/WINTER SELECTION SLOW STEADY CLUB(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제안하는 2017년 가을/겨울 셀렉션입니다. 이번 룩북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외부 인원없이 슬로우스테디클럽 멤버들의 노력만으로 완성하였습니다. 적어도 저희가 소개하고 판매하는 옷들의 특징을 스스로 알았을 때 비로소 그것을 손님에게 제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을 담아 만든 무언가는 단순히 사고파는 재화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구매하는 과정과 그것에 대한 짧은 대화조차도 문화라고 생각하고, 저희는 저희 숍을 방문해주시거나 구매해주시는 분들은 그런 문화를 받아들여주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이해해주시고 저희를 선택해주시는 것에 이 글을 빌려 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또, 이러한 소비문화가 일시적인 것이 아닌 우리나라.. 더보기
NEITHERS : RESORT 2017 COLLECTION 서울을 거점으로 2013년 가을, 겨울에 시작한 캐주얼 의류 브랜드로써 좋은 소재와 봉제를 중심으로 하여 특정 장르에 연연하지 않고 다양한 복장을 소개하는 콘셉트로 시작하였습니다. 의류를 제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좀 더 본질적인 소재들을 직접 개발하여 컬렉션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소재들로 하여 담백하고 세련된 캐주얼 의류를 제안합니다. 로고로 사용되는 범고래는 '하나가 곧 전체이고 전체가 곧 하나이다 (一中一切多中一 一卽一切多卽一 일중일체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 라는 화엄경의 정신에 가장 적합한 상징물로써 범고래는 바다 전체를, 바다는 범고래를 빗대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특정 부류에 정확히 나누기 가장 어려운 동물이지만, 그 어떠한 것보다도 바다를 대표할 수 있는 점이 저희의 정신과 동일하다.. 더보기
HOTEL 990 : HUGE BOOTH 006 COLLECTION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준비한 HOTEL 990 컬렉션입니다. NEW BALANCE(뉴발란스), BLANKOF(블랭코브), NEITHERS(네이더스), SLOW STEADY CLUB(슬로우스테디클럽)이 협업하여 완성한 컬렉션으로 '여행'과 '호텔' 이라는 테마에 어울리는 옷으로 컬렉션을 구성했습니다. 이 룩북은 같은 공간에 다양한 이유와 다양한 감정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기획 당시 'HOTEL (호텔)'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함'이라고 저에게 대답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깊숙이 생각해보면 'HOTEL(호텔)'은 편안하고 여유만을 느끼는 곳이 아닐 것입니다. 누군가는 일을 위해서, 누군가는 여행을 위해서, 누군가는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