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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단벌신사 (LONELY GENTLEMAN IN HIS ONLY SUIT) : 제6화 완코소바 고독한 단벌신사(Lonely Gentleman in His Only Suit)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소개하는 SSC 연재물로써, 원덕현 디렉터가 직접 단벌착장을 입고 평상시에 좋아하는 공간 혹은 가고 싶었던 공간을 직접 방문하여 그의 일상을 소소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카테고리와 지역 등 상관없이 골고루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여섯번째 고독한 단벌신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소개할 곳은 익숙한 곳이 아닌 저 역시도 처음 방문해보는 곳 하지만 가보고 싶었던 음식점으로 일본 이와테현 모리오카시에 위치하고 1910년에 개업한 완코소바(わんこそば, Wanko Soba)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특별 손님으로 완코소바의 대표 아키히코 바바(Akihiko Baba) 씨가 함께 출연해주셨습니다. .. 더보기
STUDIO NICHOLSON : 2019 SPRING/SUMMER COLLECTION STUDIO NICHOLSON(스튜디오 니콜슨)은 디자이너이자, 디렉터인 Nick Wakeman(닉 웨이크먼)이 영국 런던을 거점으로 컬렉션을 진행하는 브랜드입니다. 제가 느낀 STUDIO NICHOLSON(스튜디오 니콜슨)은 여성복에서도 여성성보다는 남성성이 좀 더 느껴지는 듯한 브랜드입니다. 저도 처음에 이 브랜드를 관심을 가지고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 아니 만난 장소에서도 인사를 나누기 전까지는 디렉터가 여성일 줄을 몰랐을 정도로 남성적인 디테일들이 옷에서 많이 보입니다. 과거에 남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그녀는 여성의류보다는 남성의류를 주로 입었고, 그녀는 좋은 소재와 좋은 디자인으로 잘 만들어진 못은 결국 남성 혹은 여성으로 구분되는 것을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 더보기
SSC MUSIC : 41ST TRACKLIST by GRID 안녕하세요. grid입니다. 41번째 트랙리스트를 발행하기에 앞서 100주년이 된 3.1절을 기념하며, 조국을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했던 모든 선열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3월이 시작되면서 이제 겨울의 추위가 사라지고 따뜻한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봄이 오고 있지만, 낮과 밤의 일교차가 약 10도 정도 차이 나면서 쌀쌀함과 따뜻함이 공존하고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번 SSC 41번째 트랙리스트는 국내 가수들의 음악으로 이루어져 평소 제가 청중들에게 들려주었던 흐름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트랙리스트들의 선곡 기준들은 제가 봄에 자주 듣는 음악들로 선곡하였으며, 주로 80~90년대의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소 제가 아주 좋아하는 트랙들부터 새로이 디.. 더보기
GRAPHPAPER : 2019 SPRING/SUMMER COLLECTION GRAPHPAPER(그라프페이퍼)는 도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디렉터 Minami Takayuki(미나미 타카유키)에 의해 2015년 설립된 브랜드입니다. 디렉터 미나미 타카유키는 그라프페이퍼를 완성하면서 '국제 전시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독립 큐레이터 Harald Szeemann(하랄트 제만)의 1969년 쿤스트할레 베른에서 열린 전설적인 큐레이션, 'When Attidudes Become Form(태도가 형식이 될 때)'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당시 시대는 전시라는 것에 있어서 보수적이여서 규제가 강한 편이었기에 큐레이터의 영향력이 굉장히 낮았으나, 하랄트 제만은 주제, 장소, 참가하는 아티스트와 같은 전시 일련의 과정에 모두 참여하며 기존의 큐레이터 개념을 새롭게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미.. 더보기
OUTIL : 2019 SPRING/SUMMER COLLECTION OUTIL(우티)는 '도구로서의 옷'이라는 콘셉트로 유럽의 워크웨어, 밀리터리 유니폼에 초점을 맞춘 옷으로 염색에서 봉제, 원단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주로 프랑스에서 생산하는 일본 브랜드입니다. 1900년대 프랑스 워크, 밀리터리에서 사용된 인디고 블랙 리넨 등의 직물과 파스텔 염색의 기술들로 현대 시대에서는 표현하기 까다롭고 힘든 결과물로 컬렉션을 구성하는 것이 매력입니다. 이 브랜드는 개인적으로 디렉터 Yuya Uta와 매우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항상 빈티지 워크웨어, 밀리터리 웨어를 즐겨 입고 그것을 깊이 생각하고 프랑스에서 원단을 제작하거나 염색하기 위해서 떠나기도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현하기 위한 서슴없는 용기 그리고 그것을 계속 꾸준히 이어가는 행보를 보면 OUTIL(우티)가 .. 더보기
NEITHERS : 2019 SPRING/SUMMER COLLECTION 서울을 거점으로 2013년에 런칭한 NEITHERS(네이더스)는 좋은 소재와 질 높은 봉제를 바탕으로,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복식과 스타일을 전개하고자하는 의류 브랜드입니다. 특정한 부류로 구분하기에는 모호한 경계에 있는 어쩌면 애매모호한 것들이 오히려 그 분야의 전체를 대변할 수 있다는 상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함으로써, 때로는 모호함이 명확함보다 더 뛰어나다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재료인 우수한 원단을 바탕으로 담백하고 즐거운 캐주얼 의류를 제안하는 것이 네이더스가 추구하는 방향성입니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 사용된 모든 원단들은 대구, 부산에서 면, 나일론, 울 등을 직접 기획 및 생산함으로써 가장 기본적인 질적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습니다. NEITHERS.. 더보기
SSC MUSIC : 40TH TRACKLIST by GRID 안녕하세요 grid입니다. 첫 번째 SSC MUSIC을 시작한 지 벌써 한 달 정도가 지났네요. 2019년의 12분의 1이 지났다고 생각하니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듯 느껴져 벌써부터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곧, 입춘이지만 여전히 날씨는 춥고, 미세먼지까지 겹쳐 온 세상은 마치 흑백으로 덮여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요즘인데 금일, 반가운 비가 내렸습니다. 물론, 다시 추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기가 조금이라도 정화되어 세상에 다시 색이 드러나길 기대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2월은 무언가 '저 멀리 끝이 보이는 터널'을 지나는 느낌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애매한 날씨, 적은 일 수, 그리고 이 시기만 지나면 곧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매하지만, 그.. 더보기
AURALEE : 2019 SPRING/SUMMER COLLECTION AURALEE(오라리)는 2015년, 디렉터 이와이 료타에 의해 설립된 도쿄 기반의 브랜드입니다. 브랜드의 이름은 미국 남북 전쟁 시기였던 1860년대의 민요인 ‘Aura lee’에서 따온 것으로, 애틋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노래이며 Elvis Presley(엘비스 프레슬리)가 부른 ‘Love Me Tender’의 원곡이기도 합니다. 소재와 실루엣에 가장 초점을 맞추어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는 디렉터 이와이 료타는 업무의 대부분을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독특한 소재를 발견하는 것에 투자한다고 말했습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색감과 질감을 얻기 위해 여러 가지 원사를 섞으며 색을 맞추고, 그에 어울리는 질감을 구현해냅니다. 이러한 노력들과 그들만의 패턴, 실루엣이 만나 미니멀하지만 결코 초라하지 않은 오라리만의 컬렉.. 더보기
KLOKE : 2019 SPRING/SUMMER COLLECTION KLOKE(클로크)는 듀오 디렉터인 Adam(아담)과 Amy(에이미)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로, 2011년부터 호주 멜버른을 거점으로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번 컬렉션에서 또 다른 관점(Other Focus)에 대해 다루기로 했습니다. 이번 시즌의 주제는 'Flower Water, Mirror Moon'으로, 거울에 비친 꽃과 물에 비친 달. 즉, 눈으로 볼 수 있으나 잡을 수는 없음을 뜻하는 성어인 경화수월[鏡花水月]에서 영감을 받은 것인데요. 아름답지만 도달할 수 없는 대상에 대한 욕망과 그것에 대한 탐구를 의미하며 더 나아가 연기와 거울, 신기루와 같은 실제가 아닌 허상에 빠져있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고품질의 제작 과정을 거쳐 만들어 낸 대담한 프린트와 줄무늬, 그레나딘, 오크.. 더보기
SSC MUSIC : 39TH TRACKLIST by GRID 안녕하세요. 2019년 1월에 발행하는 39번째 트랙리스트를 시작으로 Soul, Disco, Funk, House 기반의 음악들을 다루고 있는 grid(그리드)가 슬로우스테디클럽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SSC MUSIC 채널을 통해서 그의 영역과 또 다른 음악까지들도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39번 트랙리스트부터는 좀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감상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트랙리스트들을 Mixset 형태로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편안하게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월이라는 시간은 많은 이들의 새로운 출발이며,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 1월은 그저 “차갑고 추운” 그리고 “왠지 새로운 시작을 강요당하는 것 같은” 시기로 느껴진 적이 더욱 많아 오.. 더보기